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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세시대’ 치아건강법]Q: 올해 유난히 치아가 누렇게 변했어요

입력 | 2011-12-26 03:00:00

A:착색물 분해 1개월 치료로 미백 효과




Q. 올 들어 치아가 유난히 누렇게 변했습니다. 직장에서 고객과 상담하거나 회의를 할 때 입을 벌려 이야기하기가 신경 쓰입니다. 단기간 내 미백치료로 회복 가능한지요?

A. 나이가 들면서 치아 색이 누렇게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젊은 나이에 치아가 지나치게 변색됐다면 커피 녹차 초콜릿 포도주 콜라 등 짙은 색소가 포함된 음식을 자주 섭취했기 때문이다. 흡연 시 니코틴 성분에 의한 착색도 원인이 된다. 임신 초기나 수유기, 또 염증 치료 때 복용한 항생제의 부작용으로도 생길 수 있다. 외상으로 치아신경이 손상되었을 때도 치아가 변색된다.

그러므로 원인을 먼저 찾고 이에 따른 적절한 미백치료를 받아야 한다. 자신의 치아에 맞는 ‘마우스피스’와 같은 틀에 미백제를 넣고 매일 일정 시간 반복 착용하는 ‘자가 미백술’이 대표적이다. 변색의 정도가 심하거나 단기간의 효과가 필요하다면 치아 표면에 고농도의 미백제를 바르고 강한 빛이나 열을 가하는 ‘전문가 미백술’을 시행한다.

미백 치료는 치아의 착색된 물질만을 분해하므로 치아에는 해를 주지 않는다. 종종 이가 시린 증상이 나타나지만 하루 이틀 정도 미백제 사용을 중단하면 없어진다. 평균 1개월 정도의 짧은 기간 내에 원하는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다만 임플란트나 부분 틀니 등의 보철물과 레진은 미백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인공물이므로 치료 후 밝아진 자연 치아와의 조화를 위해 교체할 수 있다. 또 치아의 잔금이나 흠집은 미백 치료 후 더 도드라질 수 있다는 점도 알아야 한다. 미백 치료 뒤에도 치아는 서서히 변색된다. 치료 뒤에도 색을 변하게 하는 음식과 흡연을 피하고, 미백 성분이 함유된 치약을 이용해 칫솔질을 잘 하면 흰 치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다.

(도움말=송민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 치과전문병원 보존과 교수)

동아일보-강남세브란스 치과병원 공동기획

이진한 기자·의사 likeda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