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당신에게 화날 때 없어요”미 셸 “내 리스트는 아주 긴데…”
“우리 가족이 백악관에서 키우는 강아지 ‘보(Bo)’가 되고 싶어요”(미셸 오바마)
“….”(버락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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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태어나고 싶어 하는 이유를 묻자 미셸은 “보는 훌륭한 삶을 살고 있으며 삶을 아주 즐기고 있다”며 “(일반적인 의미의) 개가 아니라 ‘보’로 다시 태어나고 싶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
‘사람들이 당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을 공개해 달라’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초연하고 아주 분석적인 사람이라고 보는데 사실은 아주 유약하고 감상적인 편”이라며 “대통령 일을 하면서 기자들이나 TV 카메라 앞에서 과장해서 표현하지 않으면 감정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미셸 여사는 “사람들은 내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하면서 마치 갇혀 있다는 느낌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축복받은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장 싫어하는 습성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바마 대통령은 ‘게으름’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게으름을 피울 때만큼 나를 화나게 하는 일은 없다”며 “다른 사람에게는 비열하게 굴면서 자신은 마치 중요한 사람인 것처럼 구는 행동을 보면 아주 화가 치민다”고 말했다. 미셸 여사는 “타협하려 하지 않는 사람을 보면 화가 난다”고 말했다.
‘언제 거짓말을 하느냐’고 묻자 오바마 대통령은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에게 ‘정말 훌륭해 보인다’ ‘그 옷 정말 좋다’고 할 때”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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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최영해 특파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