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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난생 처음 한국 땅을 밟았던 셰인이 올해 12월, 데뷔 앨범을 들고 신승훈을 찾았다.
한 달 반 만에 보는 얼굴이라며 반갑다고 셰인을 힘껏 안아주는 신승훈.
위탄이 끝나고 캐나다로 돌아간 셰인은 신승훈과 계속해서 이메일을 주고받으며 곡작업을 해왔다. 신승훈은 이메일로 한국과 캐나다를 넘나드는 장거리 제자 사랑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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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 원 샷 맛없어요. 신승훈 형님이 첫 잔은 원샷이라고…”
타이틀곡을 써준 작곡가 유해준이 앨범 발매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한 자리에서 셰인에게 소주를 권했다.
녹음 작업을 할 때 발음 때문에 새벽까지 고생했던 셰인에게 소주 한 잔을 꼭 사주고 싶었다고. 벌떡 일어나 두 손으로 술을 받고 몸을 돌려 원 샷을 하는 셰인.
주도는 어디서 배웠냐는 물음에 주저 없이 '신승훈 형님'이라고 대답한다. 하지만 술은 술. 한국에 와 처음으로 술을 마셔보았다는 갓 스무 살의 셰인은 소주 맛에 진저리를 친다.
스피드 스케이팅, 육상선수 시절부터 안암 진단 후 수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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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오디션을 보러 한국에 갔을 때 곧 캐나다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어머니는 셰인의 연이은 합격에 비행기편을 5번이나 변경해야 했다.
스피드 스케이팅과 육상 선수로 활동했던 스피드광 셰인의 어린 시절과 생후 18개월 때 안암 진단을 받고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아야했던 힘겨웠던 지난날의 이야기를 들었다.
“셰인이 6살 때 교회 합창 단원으로 솔로 파트를 맡아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어요. 목소리가 얼마나 굉장하던지. 그 애 목소리에 특별함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다시 시작되는 셰인의 위대한 도전
셰인이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조브룩스의 내한 공연에서 오프닝 무대를 장식한다. 데뷔 후 처음으로 많은 관객 앞에 서는 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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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표는 한국어 가사를 쓰는 거예요. 신승훈 형님 같은 싱어송라이터가 되는 것이 제 꿈이에요”
관련 내용을 담은 ‘휴먼다큐, 그날-셰인의 한국 데뷔 그날(가제)’은 오는 24일 오전 08시 45분에 방송된다.
사진 제공ㅣMBC
동아닷컴 원수연 기자 i2overyo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