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 내한 러시獨-英-러 유명악단 레퍼토리 다채
○ 전통의 강자, 독일 악단
독일은 오케스트라 중심의 굳건한 기악 전통을 가진 나라. 국내 음악계에서도 독일 오케스트라는 곧 ‘품질 보증’이라는 인식이 있다.
광고 로드중
프랑크푸르트방송교향악단은 말러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단원들의 경조사를 일일이 챙기고 작은 소리도 귀 기울여 듣는 지휘자 파보 예르비를 중심으로 똘똘 뭉친 악단이다. 예르비와 프랑크푸르트의 조합은 선명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처음 내한하는 도이치방송교향악단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1984∼1990년 정명훈이 이 악단의 전신인 자르브뤼켄방송교향악단의 음악감독 겸 수석지휘자를 맡았다. 30대 초반의 그가 유럽에서 처음 중책을 담당한 악단이다. 지금은 아드리엘 김(김동혁)이 이 악단의 부지휘자를 맡고 있다. 한국 무대에는 지휘자 카렐 마크 시숑이 선다.
뮌헨에서 1946년 창단된 바이에른방송교향악단도 한국 관객들을 처음 만난다. 독일 사운드를 잘 간직하고 있다는 평을 받는 이 악단은 2008년 그라모폰지 선정 세계 오케스트라 랭킹 6위에 올랐다.
○ 2012 vs 1996
광고 로드중
당시 정명훈은 이탈리아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의 상임지휘자로 결정돼 있었고, 샤이는 콘세르트허바우의 사상 첫 외국인 지휘자였다. 러시아 개방의 상징이자 자존심으로 여겨졌던 러시안 내셔널은 1996년 한국 무대에서 지휘자 겸 피아니스트인 플레트네프가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23번을 협연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