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마 최초로 그랑프리 2연패에 도전하는 미스터파크. 11일 그랑프리 경주에서 미스터파크에 기승할 일본인 아카네 기수가 미스터파크를 쓰다듬으며 웃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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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마 최대 이벤트 그랑프리 출사표
올해 승률100%…국산마 첫 2연승 노려
부산경남경마공원 2010년 대표마, 2010년 그랑프리 우승, 한국경마 최다 연승(17연승) 등 각종 타이틀을 석권해온 ‘미스터파크’가 1년 만에 서울경마공원 경주로를 달린다. ‘미스터파크’는 12월 11일(일) 그레이드 경주 최종전인 그랑프리(GI)에 출전해 최강의 경주마들과 대결한다.
총 상금 4억 5000만원이 걸린 그랑프리는 올 한 해를 결산하는 한국경마 최대 이벤트.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미스터파크’에게 쏠리고 있다. 디펜딩챔피언인 ‘미스터파크’는 2010년 그랑프리에서 ‘터프윈’, ‘동반의강자’ 등 최강의 외산마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며 국산마의 자존심을 한껏 높였다. 올해 6개 경주에만 참가했지만 모두 우승하며 승률 100%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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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김영관 조교사와 마방식구들이 ‘미스터파크’를 적극적으로 훈련시키면서 진가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한국 최다 연승기록을 갈아 치우며 9억원 가량의 상금을 벌었으니 환불을 요구했던 마주 입장에서는 땅을 치고 후회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천하의 ‘미스터파크’도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두 번 이상 우승한 국산마가 없다’라는 징크스를 넘어야 한다. 역대 그랑프리 역사를 보면 2연패에 성공한 마필은 ‘포경선’, ‘가속도’, ‘동반의강자’ 등 외산마 세 마리가 전부이다. 국산마는 2연승은 커녕 ‘새강자’, ‘즐거운파티’, ‘‘미스터파크’’가 한 번의 우승을 기록했을 뿐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