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프로야구 SK와이번스 대 롯데자이언츠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가 19일 인천 문학야구장에서 열렸다. 선발투수로 등판한 롯데 사도스키가 역투하고 있다. 문학 | 김종원기자 won@donga.com 트위터 @beanj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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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재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용병 투수 라이언 사도스키(사진)는 트레이너실에서 치료를 받을 때도 한글 공부를 하는 그야말로 ‘한국형 용병’이다. 구단도 이같은 태도를 높이 평가한다. 우리말 구사능력도 수준급일 뿐만 아니라 글도 잘 쓴다.
현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사도스키는 7일 이대호의 오릭스 입단 소식을 접하고 자신의 트위터(@incugator)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띄웠다. 조금 어법에 어긋나지만 직접 한글로 “내 친구가 이대호 오릭스 계약 했어요. 축하해요. 2년 다음에 오릭스가 판 있어요”라고 적었다. 첨부한 영문(Congrats to my friend and teammate Lee Dae-Ho. I'll be an Orix fan for the next 2 seasons.)을 보면 앞으로 2년간 오릭스 ‘팬’이 되겠다는 내용을 잘못 적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이 정도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쉬운 게 아니다.
그의 빼어난 한국어 실력을 엿볼 수 있는 또 다른 멘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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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