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10% 소득, 하위10%의 9배獨-스웨덴 등까지도 차이 커져
OECD가 5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OECD 34개 회원국 전체의 부유층 상위 10% 평균 소득이 빈곤층 하위 10% 평균 소득의 약 9배에 달했다. 소득 분배의 불균형 수준을 보여주는 지니계수(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이 심각)도 1985년 0.29에서 2008년 0.32로 10%가량 상승했다.
소득격차를 나타내는 상위 10% 대비 하위 10% 소득 비율은 멕시코와 칠레가 27 대 1로 가장 높았다. 이어 이스라엘 터키 미국이 14 대 1, 한국은 일본 이탈리아 영국과 함께 10 대 1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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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는 빈부격차 심화를 이끄는 주요 원인으로 임금의 불평등을 꼽았다. 이 외에도 가족 구조 변화, 기술 발전 등을 들었다. OECD는 대부분 선진국들이 재정 압박을 받고 있는 상태라 빈곤층을 지원하는 지출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사회 불평등 해결을 위해서는 부유층의 세 부담을 높이는 방안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계층을 아우르는 폭넓은 성장에 대한 포괄적인 전략이 없이는 불평등이 계속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