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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그리스 신화로 풀어 낸 전쟁영웅 이야기

입력 | 2011-11-25 07:00:00


영웅담 모아 유형 분석
‘시련의 미학’등 풀어내


신들의 전쟁 |김원익 저|알렙|1만9500원

영웅은 일생동안 전쟁을 치른다. 사람들은 영웅의 이야기를 통해 이 세상 모든 전쟁의 본질을 읽어낼 수 있다.

문학박사이며 신화 연구가인 저자는 티타노마키아에서 트로이전쟁, 아르고 호의 모험에서 오디세우스의 모험까지, 그리스 신화 속 전쟁의 의미를 밝히기 위해 수많은 정설과 이설을 엮는 지적 모험을 벌였다.

저자는 10가지 전쟁, 영웅담을 모아 영웅들의 스토리 유형을 분석하면서 동시에 스토리텔링을 재구성했다.

이 책은 모든 영웅 이야기의 핵심을 세 가지로 파악한다. ①영웅이야기는 결국 전쟁이야기다 ②영웅이야기는 우리에게 ‘시련의 미학’이라는 메시지를 던진다 ③영웅의 일대기는 스토리텔링의 모델이다.

저자는 전쟁과 영웅담의 핵심 모티프를 ‘황금’으로 보고 있다.

황금은 권력의 상징이자 저주의 씨앗이다. 황금을 쟁취하기 위한 싸움이 전쟁과 모험의 본질이라는 것이다. 영화와 신화를 비교한 부분도 흥미롭다. ‘타이탄’, ‘신들의 전쟁’, ‘아르고나우티카’의 원형을 만나는 일도, 이 책을 읽는 쏠쏠한 재미가 될 것이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3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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