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비위해 판 이택근…4년 50억에 다시 영입…역대 두번째 대박 계약송신영 3년 13억 한화행…임경완 3년 11억 SK로
“친정으로 돌아가요” 2009년 히어로즈에서 LG로 25억 원에 현금트레이드됐던 이택근이 2년 만에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친정에 돌아왔다. 계약조건은 4년간 총 50억 원. 이택근은 LG에선 잦은 부상에 시달리며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동아일보DB
당시 이장석 대표는 떠나는 선수들을 따로 불러 “정말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 대표는 “특히 이택근을 보낸 게 가슴 아팠다. 기회만 된다면 꼭 다시 함께 야구를 하고 싶은 선수였다”고 했다.
이택근이 2년 만에 넥센으로 금의환향했다. 넥센은 20일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린 이택근과 4년간 총액 50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7억 원, 옵션 6억 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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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우리 팀이 젊은 선수 위주로 재편되다 보니 경험이 많고 고참 선수와 함께 리더가 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이택근이라면 우리 팀을 잘 이끌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LG와의 우선 협상이 끝난 20일 새벽 이택근과 만나 곧바로 대형 계약을 이끌어냈다. 이택근이 원하는 몸값을 물어본 뒤 별다른 협상 없이 그의 제안을 수용했다는 후문이다.
이택근은 원소속 구단이었던 LG와 세 차례 만났지만 LG의 제시 조건(3+1년에 27억 원)과 자신의 요구액(50억 원)의 격차가 너무 커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택근은 “마치 집으로 돌아가는 듯 편안하다. 넥센과 함께하는 게 운명인 것 같다.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08에 73홈런 364타점.
SK는 롯데 소속이던 FA 투수 임경완과 3년간 총액 11억 원에 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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