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2연전을 마친 대표팀 조광래 감독(가운데)이 1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왼쪽은 골키퍼 정성룡. 인천국제공항|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 조광래 감독 중동 2연전 결산 인터뷰
대표팀 조광래 감독이 15일(한국시간) 레바논전을 끝으로 올해 A매치를 모두 마친 뒤 16일(한국시간) 선수단과 함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조 감독은 레바논 전 패배에 대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들 모두 반성하는 계기로 삼겠다. 내년 2월 쿠웨이트전은 더욱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대표팀 경기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일부에서는 조 감독이 ‘만화축구’라 불릴 정도로 너무 이상적인 축구를 추구해 선수들이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한 조 감독의 입장은 단호했다. 그는 “세계축구에 가까이 가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해 온 방법이 옳다고 생각한다. 바꿀 생각은 없다. 좋은 패스로 상대를 지배하고 미드필드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레바논 전 직후, 그리고 인천공항에서 조 감독에게 들은 내용을 토대로 결산 인터뷰를 싣는다.
-레바논전 패인은
-대표팀이 어떤 점을 보완해야 하나
“전술보다는 기본적으로 상대를 지배할 수 있는 패스가 중요하다. 또한 세계축구 흐름에 가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에서 상대를 장악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준비하겠다.”
-쿠웨이트전은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그 때는 이청용, 박주영, 기성용 등이 돌아온다. 또한 쿠웨이트와 경기 전까지 시간이 여유가 있으니 K리그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가진 선수들을 합류시켜 준비하겠다.”
-조광래식 축구에 대한 평가는
-이승기나 이근호 등에 대한 평가는
“이승기는 앞으로 얼마든지 조커로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성장 가능성이 있다. 이근호는 이번에 정말 좋은 경기를 했다. 파워 풀했고 투박한 플레이도 예전에 비해 많이 세련돼 졌다. 앞으로도 기대를 하고 있다.”
-홍정호는 향후 미드필더로 활용 할 것인가
“큰 경기에서는 계속 미드필더로 쓸 생각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