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문화재단 ‘심청효행상’ 대상에 서지수 양29일 인천서 13회 시상식
본상은 인천 신명여고 3년 김은혜 양(18)과 경기 관양고 3년 김은혜 양(18)이 각각 받는다. 또 윤지은(15·경기 부인중 3년) 윤난희(15·충북 옥천여중 3년) 김해수(16·인천여고 1년) 권민미(18·부산 영상예고 3년) 두영은 양(18·전북 이리여고 3년) 등 5명에게는 특별상을 주기로 했다.
대상 수상자인 서 양은 당뇨합병증으로 앞을 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살피면서 살림을 도맡아 온 효녀다. 장애인과 소외받는 이웃 등을 돕는 사회복지사가 되는 것이 꿈이다. 본상을 받는 신명여고 김 양은 청각장애가 있는 부모의 호떡장사를 도우며 살림을 꾸려 왔다. 학교에서 3년 동안 봉사부장을 맡아 활동하는 모범생이다. 관양고 김 양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홀어머니를 간병해 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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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천문화재단은 29일 오후 7시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시상식을 열고 대상 수상자에게 1000만 원, 본상 500만 원, 특별상 300만 원을 각각 준다. 또 가천대 수시전형 응시 자격과 함께 길병원 진료비 평생 감액권, 종합건강검진권 2장 등을 지급한다. 수상자들이 다니는 학교에는 교육기자재 구입비로 200만 원을 지원한다. 가천문화재단은 1999년 10월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 심청각을 세우고, 심청 동상을 만들어 기증한 것을 계기로 청소년에게 효 사상을 심어 주기 위해 심청효행상을 만들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