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의 인기가 치솟으면서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200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주요 금융회사들은 다양한 스마트폰 전용 금융상품과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하며 고객 잡기에 나서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 상품의 가장 큰 매력은 창구에서 판매하는 일반 상품보다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데 있다. 게다가 번거롭게 은행 창구를 방문할 필요 없이 바로바로 가입할 수 있는 데다 사용하는 재미도 쏠쏠해 이를 이용하는 고객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스마트폰 전용 상품, 어떤 게 있나.
KB국민은행은 추천우대이율제를 도입해 상품 가입 시 추천번호를 입력하면 해당 추천인과 신규 가입자에게 모두 연 0.1%포인트, 최대 연 0.3%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제공한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기 위한 ‘아이콘적립 우대이율’도 흥미롭다. 커피를 마시고 싶은 유혹을 참고 ‘커피’ 아이콘을 누르면 5000원이 계좌로 이체된다. 택시를 타고 싶은 유혹을 뿌리치고 ‘택시’ 아이콘을 누르면 1만 원이 이체된다. 아이콘 적립 횟수에 따라 최대 연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도 있다.
광고 로드중
우리은행의 스마트폰 뱅킹 앱 ‘원터치’는 인기그룹 ‘슈퍼주니어’의 멤버 성민으로부터 호평을 받은 상품이다. ‘원터치’의 장점은 개인뱅킹, 기업뱅킹, 금융포털 서비스 등 3가지 앱을 갖춰 고객 개개인에게 맞춘 특화 스마트뱅킹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 있다. 농협중앙회도 스마트폰으로 예·적금을 가입하고 재미있는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채움사이버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 게임을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고 금리 우대나 수수료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 쿠폰도 얻을 수 있다.
○ 주식거래 수수료 면제, 스마트폰 수리비 등 부가 혜택도
일부 증권회사는 스마트폰에서 주식 거래를 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도 한다. 하나대투증권의 스마트폰 증권 서비스인 ‘피가로’에 신규 가입하면 1년간 증권 매매수수료가 면제된다. 수수료 무료 기간 이후에도 업계 최저 수준인 0.015%의 매매수수료가 적용된다.
광고 로드중
하정민 기자 de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