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12일 시즌 최종전 개막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대회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최종전이 12일 전남 영암 F1 서킷에서 열린다. 9월 4일 강원 태백레이싱파크에서 열린 아반떼 챌린지레이스 2차전 결승전. 동아일보DB
○ 시즌 챔피언의 향방은?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올해 KSF 시즌 챔피언을 누가 차지하느냐다. 특히 국내 최정상급 드라이버가 총 출전한 프로클래스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챔피언이 가장 큰 관심사다. 3차전(5개 라운드)의 중간 랭킹에서는 오일기 선수(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가 선두를 차지했다. 오 선수는 앞선 5개 라운드에서 단 한 차례도 우승을 못했지만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해 총점 51점을 획득했다.
같은 팀의 최명길 선수(47점)가 오 선수의 뒤를 바짝 쫓고 있으며, 44점으로 3위인 김중근 선수(DM 레이싱) 역시 마지막 대반전을 노리고 있다. 4차전 우승 및 2, 3위 여부에 따라 시즌 챔피언이 결정되기 때문에 각 팀은 최선을 다해 마지막 레이스를 치른다는 각오다. 우승 배점은 11점이다.
앞선 3차전과 이번 4차전의 무대가 다르다는 점은 최대 변수다. 영암 F1 서킷이 지난해 개장했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은 영암 F1 서킷보다는 태백레이싱파크에 더 익숙하다. DM 레이싱의 유경록 단장은 “7점 차가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영암 F1 서킷이라는 변수가 있는 만큼 극적인 선두 등극도 가능하다”며 “무조건 4차전 우승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네시스 쿠페 레이스 시즌 우승자에게는 ‘동아일보-현대자동차상’과 상금 1000만 원이, 아반떼와 포르테 쿱 레이스 시즌 우승자에게는 각각 ‘동아일보-현대모비스상’ ‘동아일보-한국타이어상’과 함께 500만 원의 상금을 준다.
○ ‘피겨 요정’ 김연아가 뜬다
대표적인 국산 스포츠카인 제네시스 쿠페의 신차 발표회도 낮 12시 반에 열린다. 이날 첫선을 보이는 제네시스 쿠페 신형은 외관뿐 아니라 엔진과 변속기 등 주요 부품이 모두 바뀐 것이 특징이다. 신형은 현재 장착된 2000cc 터보엔진과 3800cc 엔진이 모두 직분사 엔진으로 바뀌고,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2차전에서 처음 진행된 이후 모터스포츠 팬들의 큰 관심을 받은 ‘나도 레이서다’ 이벤트는 4차전에도 계속해서 열린다. 각 팀을 대표하는 레이싱 모델들이 직접 영암 F1 서킷을 주행하며 숨겨온 주행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