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사랑이 온다’. 극단 전망 제공
‘사랑이 온다’는 지난해 12월 초 닷새 공연만으로 대한민국연극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으며 동아연극상 연기상(길해연)을 받았고 서울문화재단 공연예술창작활성화지원사업 지원작으로도 선정됐다. ‘미친극’ 역시 12월 말 아흐레 공연으로 연말 각종 시상에서는 후보작에도 오르지 못했지만 올해 대산문학상 희곡상을 수상한 데 이어 명동예술극장의 창작팩토리 연극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작으로 뽑혔다.
‘사랑이 온다’는 아버지의 가정폭력에 시달리다 가출했지만 15년 뒤 결국 아버지와 같은 ‘짐승’이 돼버린 아들의 세 차례에 걸친 귀환으로 구성된다. 폭력의 대물림을 저주하면서 그걸 끊어내기 위해 몸부림치는 아들의 복수는 성공할 것인가. 아들 역을 맡은 김수현 씨의 숨 막히는 짐승남 연기와 이를 단장의 아픔으로 지켜봐야 하는 어머니 길해연 씨의 가슴 먹먹한 연기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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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재현 기자 confetti@donga.com
:i: ‘사랑이 온다’는 1만∼1만 5000원. 02-763-7250. ‘미친극’은 2만 원. 02-889-2561,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