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자아 찾기-공감대를 형성하는 탄탄한 스토리●뮤지컬과 피지컬 시어터의 결합, 아름답고 역동적인 무대매너
△공연장소: 서울대학로 아름다운 극장
△공연시간: 2011년 11월4일~11월20일 평일 8시, 토,일 4시/7시
△주최/제작: 극단 Theatre201
'브라'를 할 수 없을 만큼 빈약한 가슴의 노처녀 써니. 어느 날, 남자친구 대니가 잠적해버린 사실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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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성형 전문병원 '브라브라브라'를 찾게 된 써니, 대기 중인 인물들과 함께 베일에 가려져온 가슴에 대해, 가슴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는 유쾌한 시간을 가진다. 그러다 방금 수술을 마친 환자가 남자친구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극단 Theatre Company 201은 제 6회 정기공연으로 이명일 연출의 3D입체영상 창작 신체 음악극 '브라브라브라'를 11월4일 초연한다.
3D 입체영상이란 프로젝트 매핑(projection mapping)을 기법을 통해 프로젝터를 이용해 배경을 3D로 형상화하는 비디오 아트를 말한다. '신체 음악극'이란 뮤지컬 장르를 기본으로 역동적인 신체예술을 가미했다는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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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이 창작한 조금 자극적이면서도 유쾌한 '신체에 대한 선택'을 주제로 현대인의 공허감을 공략해 나간다. 그는 자신의 연출 의도를 이렇게 설명했다.
"외모를 바꾸는 것도, 자신의 성(gender)을 바꾸는 것도 결국 '선택'이다. 제 3자에 의해 옳다 그르다 평가할 수 없다. 타인의 삶을 대신 살아 줄 수 없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내가 진정 무엇을 원하는 가를 아는 것이다. 이 음악극은 자신의 꿈과 정체성, 자아를 찾아나가는 성인들의 용기 있는 '모습 찾기'가 될 것이다."
Theatre Company 201은 2008년 '런던에서 활동하는 젊은 연출가들의 모임(International young director group)'인 '수(SU)'의 한국적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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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SU(201)의 창립취지는 연극을 통한 국제 문화관계형성과 각자의 전통적인 문화와 환경, 배경들의 상호교류를 통해 궁극적으로 연극에 있어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방법을 모색하겠다는 것이다.
거창한 취지에 걸맞게 대중성과 예술성을 어떻게 담보해 낼지 귀추가 주목되는 작품이다.
정호재 기자demi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