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2~4일 세계한상대회… 41개국 3300여명 참석
지난해 대구에서 열렸던 제9회 세계한상대회 개막식 장면. 재외동포재단 제공
비즈니스 성과와 네트워크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이번 대회의 특징.
이를 위해 한상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일대일 비즈니스미팅은 사전 매칭 시스템과 조사, 교육을 통해 미팅에 꼭 필요한 업체를 우선순위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업종별 비즈니스세미나는 기존의 식품·외식과 첨단산업에 부산지역 산업 특성을 고려해 항만과 물류를 추가했다. 항만·물류세미나에서는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개최지인 부산 경제발전 및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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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취업·인턴 설명회, 부산지역 투자 유치 및 기업 설명회를 통해 국내 청년실업 문제의 해법도 찾는다. 문대동 대회장은 “효율적인 프로그램을 통해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고 한상네트워크를 활성화해 나가겠다”며 “부산지역 경제에도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은 올해 참가하는 재외동포 기업인 1000여 명 가운데 참가신청서에 기록한 343명의 지난해 매출액을 합산하면 약 59조7000억 원(528억 달러)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금액은 올해 한국 교육예산 41조 원과 국방예산 31조4000억 원을 웃도는 규모로 지난해 국내 총생산(GDP) 1172조 원의 5%에 해당한다.
세계한상대회는 세계 170여 개국에 흩어져 있는 동포기업인을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행사로 2002년부터 열리고 있다. 지난해 대구 대회에는 43개국 3260여 명이 참석해 2억6000만 달러의 상담액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생산유발 1716억 원, 부가가치 유발 519억 원, 고용 유발 1261명 등의 경제 파급효과를 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