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강민호.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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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타선은 SK 철벽불펜 투수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로 막강하다. 1번 김주찬∼2번 손아섭으로 구성된 테이블세터는 정교함과 장타력을 겸비하고 있고, 전준우∼이대호∼홍성흔으로 이뤄진 클린업트리오는 8개 구단 중 가장 강력하다.
특히 포수이면서 드물게 중심타자 역할을 하는 강민호(사진)가 6번에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 상대팀으로서는 부담이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서 잘 해야겠다는 부담감이 컸던 모양이다.플레이오프 첫 경기에서 수비와 공격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한 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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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김주찬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분위기를 단숨에 가져왔던 1회말 1사 만루에서 통한의 병살타를 때려냈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날리면서 게임 전체가 꼬였다.
이대호의 극적인 동점타로 6-6으로 맞선 8회말 2사 1·2루에서도 2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승기를 SK에 넘겨주고 말았다.
사직|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