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태종평전/오커야오, 쉬다오쉰 지음·김정희 옮김/688쪽·3만5000원·민음사
627년 제위에 오른 뒤에는 봉건군주로서 보기 드문 포용력을 보여줬다. 형을 도와 자신을 죽이려는 계략을 꾸몄던 위징을 7년 만에 신하가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지위인 시중으로 승진시키며 그의 재능을 치국(治國)의 자양분으로 삼았다.
과감한 직언을 허용함으로써 군주와 신하가 천하를 함께 다스린다는 ‘공치(共治)’의 정치관을 실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오늘날에도 리더십의 전형으로 거론되는 ‘정관정요’는 바로 그의 통치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