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내일부터 서울시장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됩니다. 어제 이 시간엔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의 얘길 들어봤는데요, 오늘은 야권의 박원순 후보를 만나봤습니다. 황장석 기자가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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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단일후보인 무소속 박원순 후보는 동아일보와 채널A와의 공동인터뷰에서 상대 후보에 대한 인신공격성 선거운동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후보]
“상대후보에 대한 개인 인신공격성의 문제제기는 하지 않도록 특별히 부탁했습니다. 저는 이런 네거티브 방식이 바람직하지 않다, 또 효과를 내기 힘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기자]
박 후보는 일제강점기 강제징용돼 사할린에서 실종됐다는 작은 할아버지에게 입양되면서 8개월 방위 복무 혜택을 받은 데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작은 할아버지의 징용 시점을 둘러싼 의혹에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박 후보는 작은 할아버지가 일제징용기인 1941년 징용돼 실종됐다고 밝혀왔습니다. 그런데 2000년 법원에 실종선고를 내려달라고 신청할 땐 징용이 시작되기도 전인 1936년 실종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습니다.
[인터뷰: 박원순 후보]
“1936년이든 1940년이든 어쨌든 일제시대잖아요. 제가 태어나기 훨씬 이전의 일이고. 제가 그런 입적이 이뤄진 것도 열 세살 때의 일이고. 그래서 그 과정에 대해서는 저로선 잘 알 수 없는 일이었는데요. 제가 일부러 사할린에 갔던 적도 있습니다.”
[기자]
박 후보는 이명박 오세훈 전임 시장이 전시성 사업에 치중했다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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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시작하면서 바로 대권가도를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당장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성과 중심적, 전시성 겉치레, 남이 보기 위한….”
박 후보는 검찰이 트위터 등 SNS와 관련된 불법선거운동을 엄단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선 유권자의 의사소통을 막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채널A 뉴스 황장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