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잘 만났다” KIA의 자신감
KIA는 4강 중 SK에 가장 자신감을 갖고 있다. 올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유일하게 SK에 11승 8패로 앞선다. 특히 SK를 상대로 마운드의 활약이 뛰어났다. 양현종은 최악의 시즌을 보냈지만 SK를 상대로는 2승 1패 방어율 0.86으로 강했다. 심동섭과 유동훈 등 구원진도 SK를 상대로 강했다.
특히 선수단 전체에 ‘SK에게는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강하다. KIA는 베테랑부터 SK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종범은 올해 기록한 홈런 3개가 모두 문학에서 터졌다. 시즌 타율은 0.277이지만 SK를 상대로는 0.349의 높은 타율을 보였다. 서재응도 SK를 상대로 2승 무패 방어율 1.93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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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응은 “SK를 상대로 가장 많은 전력 분석을 했다. 타자들의 패턴에 대해 잘 파악하고 있다. 모두 SK 타자들을 상대로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치밀하게 상대를 파악하고 허점을 찾아내 파고드는 스타일의 조범현 감독은 4년 동안 SK를 지휘했었다. SK 주축 선수들 대부분이 조 감독이 사령탑이었던 시절 유망주였다. KIA가 SK에 더 큰 자신감을 갖는 또다른 이유다.
문학 |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