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를 이긴 토종 커피 브랜드 카페베네의 김선권 대표는 “올해 목표는 ‘성장에 자만 하지 않고 나눔을 실천하는 카페베네 만들기’”라고 말했다. 박해윤 기자 land6@donga.com
카페베네는 간접광고(PPL)와 공격적인 스타 마케팅을 통해 단기간에 커피업계의 최강자로 떠올랐다. ‘대한민국 모든 드라마 속의 연인들은 카페베네에서 만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28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카페베네 본사에서 만난 김 대표는 “성장도 중요하지만 나눔을 실천하는 카페베네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에게 커피는 ‘나눔과 소통의 산업’이다. 김 대표는 “다투던 연인들도 한 잔의 커피 앞에서는 이내 마음을 풀지 않느냐”며 “커피를 통해 모두가 나누고 소통하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게 카페베네의 꿈”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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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올해 말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스퀘어에 661m²(약 200평) 규모의 카페베네 점포 두 곳을 연다.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이 대부분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로스앤젤레스나 뉴욕의 한인타운을 공략하는 것과는 달리 곧바로 심장부를 치고 들어가는 것이다. 그는 “위험은 있지만 빠르게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카페베네는 ‘나눔 실천’의 일환으로 다음 달 4일 서울 청계광장과 청계천변에서 열리는 ‘희망의 나눔 걷기-WALK&SHARE’를 후원한다.
김유림 신동아팀 기자 r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