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댄스대회·한류콘서트 아낌없는 지원
스페인문화원 케이팝 강좌 개설 큰 인기
유럽 케이팝 열풍이 단지 일회성 바람에서 그치지 않고 탄탄한 문화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데는 스페인을 비롯해 영국, 프랑스 주재 한국문화원들의 적극적인 활동이 큰 역할을 했다.
문화원들은 자체적으로 케이팝 행사를 열어 현지 팬들에게 놀이의 장을 마련하고, 관련 강좌를 신설하는 등 한류의 확산에 공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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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문을 연 스페인문화원은 최근 유럽 각국에서 빠르게 확산되는 케이팝의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커버댄스 페스티벌’ 본선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장진상 원장은 “10∼20대 사이에 부는 케이팝의 인기는 대단히 뜨겁다”며 “케이팝을 함께 즐기는 다양한 문화 행사를 통해 유럽과 한국이 활발히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스페인문화원에서는 22일부터 케이팝 강좌를 개설했다. 이 강좌는 한국 최신가요를 함께 듣고 가사의 뜻과 의미를 소개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정원 20명으로 시작했지만 수강 신청자가 많아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케이팝 열풍이 스페인보다 먼저 감지된 영국과 프랑스의 한국문화원에서는 일찍부터 다양한 행사를 기획해 인기가 이어지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두 나라의 문화원은 이미 자체적으로 커버댄스 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한국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높은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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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문화원은 10월 말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그룹 JYJ의 단독콘서트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스페인에서 열리는 한국 가수의 첫 번째 콘서트이고, 케이팝 열풍의 중심에서 벌어지는 무대이기 때문.
여기에 비스트와 포미닛도 소속사인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과 함께 12월게 영국 런던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고 케이팝 열풍 속에 뛰어든다.
마드리드(스페인)|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트위터@madein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