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색 계속돼선 안된다 판단… 北 관계자 만날 계획은 없어”北, 與대표 방북동의 이례적
홍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성공단 입주업체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개성공단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공단을 실무 방문한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북측 관계자는 만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측 근로자를 자연스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 대표의 전격 방북이 최근 통일부 장관 교체(현인택→류우익)와 맞물려 천안함 폭침사건 이후 남북교류를 전면 중단한 5·24조치의 완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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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대표는 이달 대정부 질문(7일)과 통일부 장관 교체(19일)를 계기로 2차례에 걸쳐 이명박 대통령에게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 대통령은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으나 홍 대표가 방북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2일 북측에 비공식적으로 홍 대표의 방북 의사를 전했으며 5일 만인 27일 오후 북측이 ‘한나라당 대표’를 명시한 방북 동의서를 보내왔다.
민주당 이용섭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측근 비리를 대북 이슈로 덮어보려는 꼼수가 아니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