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색사업 살펴보니
일명 ‘닭장차’로 불리며 전의경의 열악한 처우를 상징하던 전의경 차량이 내년부터 우등버스로 교체된다. 관광객을 위한 광화문∼인사동 걷기 좋은 거리가 만들어지고, 지난해 불교계의 반발을 샀던 템플스테이 예산은 올해보다 75억 원 늘어난다.
정부가 28일 발표한 내년 예산안에는 이 같은 이색사업들이 곳곳에서 눈에 띈다. 내년에 70억 원을 들여 전의경 버스 50대를 우등버스로 교체한다. 현재 전의경 버스는 총 474대인데 정부는 2019년까지 모두 우등버스로 바꿀 계획이다.
정부는 올해 ‘안심하고 복무할 수 있는 여건 보장’이란 슬로건을 내세웠다. 잇따른 군 기강 해이, 사건사고가 낙후된 여건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내년부터 전투부대 장려수당으로 중대급 이상 부사관에게 월 5만∼7만 원을 지급하고 주임원사 활동비는 월 10만∼30만 원에서 20만∼40만 원으로 인상한다. 장병 휴가비도 연 4만6000원에서 5만6000원으로 오르고, 사병 기본급식비 예산도 연간 8704억 원에서 8937억 원으로 증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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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 기자 janua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