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음반 ‘리버스’를 발표한 남성 3인조 보컬그룹 소울스타. 발라드로 잠시 외도했던 이들은 정통 R&B로 돌아왔다. 사진제공|NA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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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만에 정통R&B로 ‘리버스’ 소울스타
남성 보컬그룹 소울스타(이창근 이승우 이규훈)가 20일 미니앨범 ‘리버스’(Rebirth)를 발표하고 4년 만에 돌아왔다. 2007년 백지영이 피처링한 ‘우리가 이별할 때’ 등 말랑한 팝 발라드로 ‘외도’했던 소울스타는 타이틀곡 ‘바로 지금 당장’ 등 6곡의 정통 R&B로 ‘리버스’를 채웠다.
“발라드 한 번 하면서 ‘우리의 길은 아니구나’ 생각했어요.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어려운 음악을 추구하는 건 아니에요. 좋은 ‘정통 R&B음악’으로 소울스타의 음악을 정의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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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우리도 배운 게 많아요. 개개인의 개성을 보면서 나 자신의 보컬도 되돌아보게 되고, 젊은 친구들의 열정도 배웠어요. 노래에 대해 잊고 있던 것들을 다시 일깨워준 계기였죠.”
그룹은 공백이 길어질수록 해체에 이르게 되지만 소울스타는 달랐다. 오랜 ‘동네친구’ 사이인 이들은 데뷔 전 어느 상가의 지하실에 직접 녹음실을 만들어 작업하는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가족애로 뭉쳐 힘들수록 애정과 신뢰를 키웠다.
“8년간 어렵게 살아서 이미 우리는 가족이에요. 대체 멤버는 결코 있을 수 없어요.”
데뷔 초 기교에 치중했다면 긴 공백을 이겨낸 후엔 “감성적인 면으로 성숙해졌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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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스타는 10월30일 서울 광장동 악스홀에서 2005 년 이후 6년 만에 콘서트를 한다. 이들은 “기억에 남을 만한 공연을 하고 싶다”고 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