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출품작 가운데 봉준호 감독의 3D작품 ‘괴물’. BIFF 제공
국내 최대 흥행기록(1301만 명)을 가진 ‘괴물’이 3D로 변환돼 관객들을 찾아가는데 해외에서 옛 명작을 3D로 업그레이드한 경우는 많지만 국내에서 이런 시도는 처음이다. 영화제에서 한국영화를 담당하는 전찬일 프로그래머는 “한강이 주는 입체효과가 대단하다. 화제가 될 만하다”고 평가했다. 뤼크 베송이 메가폰을 잡은 ‘더 레이디’도 관심을 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 산증인인 아웅산 수치 여사의 삶과 사랑을 그렸다.
올 한 해 세계 영화의 흐름을 포착한 작품들이 다수를 이루는 월드 시네마 섹션은 대중성과 작품성을 함께 갖춘 작품들이 많다. ‘트리 오브 라이프’를 비롯해 ‘르 아브르’(아키 카우리스메키) ‘멜랑콜리아’(라스 폰 트리에) ‘자전거를 타는 소년’(다르덴 형제) ‘우리에겐 교황이 있다’(난니 모레티) ‘어바웃 케빈’(린 램지) 등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작품이 대거 진출했다.
광고 로드중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