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국 직후 시위대-반군 공격… 44명 사망 180여명 부상
정부군은 25일 수도 사나와 제2의 도시 타이즈에서 시위대를 공격해 4명이 숨지고 24명이 부상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사나에 모인 시위대는 이날 ‘자유를 달라’ ‘살인자를 처벌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다 정부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에 앞서 정부군은 살레 대통령의 귀국 다음 날인 24일 새벽 사나 시내 ‘변화의 광장’에 있는 시위대 캠프를 향해 박격포와 저격수까지 동원한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28명과 시위대를 지키던 반군 측 병사 1명이 사망하고 54명이 부상했다.
중동 전문가들은 살레 대통령이 내전이 벌어져도 군사적으로 확실한 우위에 있다는 판단 아래 치밀한 사전 준비를 하고 귀국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파리=이종훈 특파원 taylor5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