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여론수렴 나서… “100년이상 썼는데” 반론도
서울 중구 정동의 덕수궁 돌담길. 덕수궁의 이름을 경운궁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문화재청이 의견 수렴에 나섰다. 동아일보DB
문화재청은 “일부 역사학계에서 덕수궁의 명칭을 옛 이름인 경운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기해 설문조사 등 여론 수렴을 거쳐 교체 여부를 심의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덕수궁의 애초 이름은 경운궁이었다, 광해군은 1611년 임시 궁궐이었던 이곳을 경운궁이라 명명했고 이후 300여 년간 이 명칭이 쓰였다. 고종은 1897년 이곳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한 뒤 궁궐로 삼았고 1907년 고종이 순종에게 양위한 직후 순종이 덕수궁으로 개칭했다.
문화재청은 19∼26일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문화재청 페이스북(www.facebook. com/chloveu)의 여론을 수렴한 뒤 이를 토대로 공청회를 거쳐 문화재위원회에 안건을 상정할 방침이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