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배설물-발자국 발견”안내판 부착-서식지 복원 추진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이 지난해 3월 5일 광주천 중류 중앙대교 인근에서 가로등 불빛을 즐기며 유영하는 모습이 동아일보 카메라에 잡혔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광주시는 15일 “광주환경운동연합 광주녹색연합 광주시자연보호협의회 광주발전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최근 10개월간 매월 한 차례 광주천에서 수달 서식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달 배설물과 발자국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광주천에 수달이 살고 있다는 사실은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007년 광주천에서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에 이어 두 번째로 확인된 것이다.
이번 조사 기간에 배설물은 모두 160개 지점에서 386점이 확인됐다. 특히 1월 36개 지점에서 72개의 배설물이 발견돼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수달의 서식과 개체군의 크기, 이동경로 등을 추정하기 위해 광주천을 이동하며 배설물, 족적, 보금자리, 먹이 흔적 등을 확인했다. 다만 아직까지 수달이 활동하는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김권 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