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시즌 F1 그랑프리 13차 대회인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9일~11일까지 이탈리아 몬짜 서킷에서 개최된다.
지난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시즌 7번째 우승을 거둔 페텔의 독주를 이탈리아를 본고장으로 하는 페라리(통산 18회로 이탈리아 그랑프리 최다승 기록 보유)가 막아낼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페텔 드라이버 1위 확정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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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전 대회인 벨기에 그랑프리에서 시즌 7번째 우승을 거둔 페텔은 3년 만에 몬짜 서킷에서 정상 등극을 노리고 있다. 페텔이 이탈리아 그랑프리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올 시즌 드라이버 포인트 1위를 사실상 확정할 수 있다.
대항마는 페라리다. 이탈리아 그랑프리가 홈그라운드인 페라리는 광팬인 ‘티포시’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고 강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이탈리아 그랑프리 우승자인 알론소가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고, 같은 팀 드라이버인 마싸도 부활한다면 페라리는 남은 싱가포르-한국-일본 그랑프리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내려 갈 수 있다.
●추월 어려운 몬짜 서킷 DRS 활용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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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쉬운 코스지만 문제는 추월이 어렵다는 점이다. 레이스 초반을 제외하고 머신의 퍼포먼스에 큰 차이가 없다면 앞선 머신이 추월할 틈을 쉽게 내주지 않는다.
관건은 리어윙의 각도를 변화시켜 다운포스를 조절해 순간적으로 더 큰 속도를 내는 기술인 DRS(Drag Reduction System) 가동하면서 추월을 노려볼 수 있는 두 개의 포인트에서 어떤 공방이 펼쳐지느냐다.
하지만 이 포인트에서는 약간의 실수라도 있으면 곧바로 코스 이탈로 이어지기 때문에 드라이버들이 얼마나 섬세한 드라이빙을 하는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밋거리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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