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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CI 확정]‘채널은 A’ 채널A가 12월1일 개국합니다

입력 | 2011-09-08 03:00:00

열린방송 채널A, 따뜻한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채널A가 8일 공개한 기업이미지(CI)는 새롭게 출범하는 종합편성TV 채널A의 비전과 목표를 담고 있다. 또한 모기업인 동아미디어그룹이 동아일보와 동아방송(DBS)을 운영하면서 구현해온 정신도 반영돼 있다.

12월 1일 개국하는 채널A가 CI로고의 모티브인 빈 캔버스를 통해 표현하고자 한 방송사 상(像)은 크게 세가지다.

첫째, 시청자를 향해 ‘열린 방송’이다. 채널A는 시청자들이 빈 캔버스를 채워 넣듯이 채널A의 편성이나 제작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시청자들과의 쌍방향 소통을 크게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 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1층 로비에 구축할 예정인 채널A ‘오픈 스튜디오’도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것이다. 동아미디어센터는 외벽이 유리로 돼 있어 1층에 스튜디오를 구축하면 지나가는 시민들이 방송 프로그램 제작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다.

이 같은 오픈 스튜디오는 국내에서는 아직 낯설지만 선진국에서는 일반화된 개념이다. 미국 NBC가 운영하는 오픈 스튜디오는 뉴욕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중의 하나로 자리 잡았다. 동아미디어센터는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광장과 청계광장이 교차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어 ‘랜드마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둘째, 아날로그적 감성이 담긴 ‘따뜻한 방송’이다. 채널A는 최신 유행을 선도하는 ‘트렌디’한 미니시리즈 드라마와 함께 가족애를 소재로 한 잔잔한 드라마를 개국작으로 준비하고 있다.

또 선정성이 짙은 막장 드라마나 막말이 판치는 프로그램은 편성에서 배제한다는 것이 기본 방침이다. 다큐멘터리는 물론이고 재미를 중시하는 예능 분야에서도 훈훈함과 인간미를 감칠맛 있게 담아낸 프로그램을 주로 제작할 예정이다.

셋째, ‘올바른 여론을 선도하는 방송’이다.

채널A CI로고의 모티브 캔버스에서 검은 이젤로 표현된 직선 부분은 동아일보가 창간 이후 91년 동안 꿋꿋이 지켜온 불편부당의 정신과 강직함을 상징한다.

채널A는 일제강점기와 광복 후 혼란기, 군사독재기 등 엄혹한 시기에도 언론의 정도를 지켜온 동아일보와 동아방송(DBS)의 정신을 새로운 매체와 시대 특성에 맞게 구현할 계획이다.

유성운 기자 polari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