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예슬 사태로 소동을 치른 KBS 2TV 월화극 '스파이 명월'이 시청률 5.2%로 막을 내렸다.
7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스파이 명월'은 전날 밤 11시 최종회(18회)에서 전국 기준 5.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시간 앞서 방송된 17회의 시청률은 6.4%였다.
'스파이 명월'은 주연 한예슬의 촬영 거부로 지난달 15일 방송 예정이던 11회가 결방되면서 종영 시점이 미뤄질 우려가 있었으나 제작진은 전날 17회와 18회를 연속 방송하며 예정된 날짜에 종영했다.
당시 한예슬은 미국으로 떠났다가 이틀 후인 17일 귀국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한 뒤 촬영장에 복귀했다. 이 사건으로 열악한 국내 드라마 촬영 여건과 스타 위주의 제작 시스템이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드라마는 전날 한류스타 강우(에릭)와 북한의 미녀 스파이 명월(한예슬)이 사랑의 결실을 보며 결혼식을 올리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경쟁작 SBS '무사 백동수'는 17.0%, MBC '계백'은 13.0%였다.
붐이 전역 후 처음으로 출연한 SBS '강심장'은 전주보다 3.6%포인트 급등한 13.9%의 시청률을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스파이 명월' 후속으로 '포세이돈'이 19일부터 방송된다.
디지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