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회장은 신한지주가 월드 클래스 금융그룹이라는 비전에 비하면 아직 국내 시장 중심의 중소규모 금융그룹에 불과하다고 자평했다. 이어 “익숙한 국내시장과 안정적인 실적에 안주하면 소모적인 경쟁에 빠질 것”이라면서 “당장 힘들더라도 성장하는 아시아 신흥국 시장에 뿌리를 내려간다면 흔들림 없는 성장을 지속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 회장은 “항상 사람을 중심에 놓지 않으면 고객의 신뢰를 얻을 수 없다”면서 “먼저 수익을 많이 낸 뒤 사회공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사회를 이롭게 하면서 수익을 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철중 기자 tnf@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