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
9월 모의수능 성적은 수시 지원을 결정하는 잣대가 된다. 수시 지원의 목적은 정시모집과 유사하거나 더 높은 수준의 대학에 합격하는 것이다. 따라서 모의수능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본인의 정시 지원 수준을 가늠해야 한다. 수시보다 정시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크다면 수시 때는 상향 또는 정시 수준과 유사하게 지원을 한다. 또는 수능을 망칠 경우를 대비해 대학별고사를 수능 이후에 실시하는 전형 정도만 지원하도록 한다. 반면 정시보다 수시로 더 좋은 대학에 합격할 가능성이 큰 경우라면 수능은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할 수 있을 정도로만 대비하고 수시 지원에 집중하는 게 좋다.
대학별 최저학력기준은 높지 않아 보이지만 많은 지원자들이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수시모집에서 불합격하는 경우가 매년 반복된다. 올해처럼 쉬운 수능에선 실수로 틀린 한두 문제 때문에 등급이 달라져 불합격할 수 있다. 6월 평가원이 시행한 모의수능 언어영역의 경우, 1등급 커트라인이 97점으로 3점짜리 한 문항을 틀리고 실수로 1점짜리 한 문항을 틀렸을 때 2등급이 됐다. 본인이 수시 지원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얕잡아보고 자만하지 말고 혹시라도 부족한 부분은 없는지 꼼꼼하게 점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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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정 김영일교육컨설팅 교육연구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