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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파일]대구육상 외국인 선수가 아르바이트 여대생 성추행

입력 | 2011-08-31 03:00:00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선수가 한국 여대생을 성추행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30일 대구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후 8시경 동구 율하동 대회 선수촌 아파트 서편 출입구에서 아프리카 국가 출신 L 씨(23) 등 2명이 몸수색 및 출입 검색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박모 씨(18) 등 2명의 여대생과 과도한 신체 접촉을 했다. 이들은 자국의 인사법이라며 두 팔로 껴안고 어깨동무를 했고 이 과정에서 선수들의 팔이 여대생의 가슴에 닿기도 했다. 이들은 20∼30m를 같이 걸어가면서 양 볼을 맞대고 입맞춤하려는 시도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치심을 느낀 여대생들은 곧바로 112신고를 했다. 외국인 선수들은 이튿날 경찰 조사에서 “우리 방식으로 반갑게 인사를 하려고 한 것”이라고 혐의를 부인했다. 해당 국가 대표팀 코치들의 사과를 받은 여대생들은 30일 오후 고소를 취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