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사장 자리 넘겨주면 지지’마에하라가 거부하자… 오자와, 가이에다 지지 선언
오자와 전 간사장은 마에하라 전 외상에게 “당 간사장 등 요직을 넘겨주면 지지하겠다”고 제의했으나 마에하라 전 외상이 거부하자 대항마로 가이에다 경제산업상을 선택했다. 가이에다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담당 각료로 3·11 대지진 이후 언론의 주목을 받았으며, 원전대책에서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와 충돌하면서 정치적 위상이 부쩍 높아졌다. 언론인이었던 부친을 따라 어릴 때 중국에서 산 적이 있어 중국과 인연이 깊다. 경제평론가 출신 중의원 5선으로 하토야마 그룹 소속이다. 하지만 자신만의 정치색이 뚜렷하지 않은 그가 총리가 되면 오자와 전 간사장의 ‘꼭두각시 총리’가 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오자와 전 간사장이 가이에다를 ‘낙점’함에 따라 하토야마 전 총리의 측근으로 출사표를 냈던 오자와 사키히토(小澤銳仁) 전 환경상은 출마를 포기하고 가이에다를 밀기로 했다. 중간파이면서도 오자와 전 간사장과 가까웠던 다루토코 신지(樽床伸二) 의원도 출마 의사를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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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