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더 아난티클럽 서울’
하이브리드 컨트리클럽 ‘더 아난티클럽 서울’의 풀사이드 식탁에서 맛보는 ‘더 레스토랑’의 명품 화로구이. 유명산 참숯에 가평한우 제공, 3만9000원. 더 아난티클럽 서울 제공
이곳은 극소수 골퍼만을 위한 ‘폐쇄공간’을 거부한다. 누구나 이용 가능한 ‘오픈 스페이스’를 지향한다. 테니스코트와 야외 풀, 트레킹 숲과 여가활동 프로그램(개 썰매타기, 숲 트레킹, 야외연주회, 테니스 무료 강습 등)을 통해. 컨트리클럽은 회원 전용이 원칙이나 여기서는 비회원도 환영(골프, 수영만 제외)한다.
아난티클럽은 한마디로 ‘객실만 없는 리조트’다. 컨트리클럽과 리조트의 하이브리드인 셈. 최고급을 지향하다 보니 운영도 다국적 호텔 전문 경영기업에 맡겼다. 초입의 ‘A하우스’. 둥근 지붕만 노출한 채 몸체를 둔덕 아래(지하 6m)에 숨겼다. 건물 벽체는 4분의 3이 통유리창 등으로 개방됐다. 위스키와 시가를 즐길 만한 스코틀랜드풍 라이브러리 카페, 최고 수준 셰프의 오픈키친 레스토랑 등이 그 안에 있다. 주변은 잣나무와 자작나무 숲. 통유리창으로 숲 풍광이 거침없이 쏟아져 들어온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마음을 끈 것은 숲 속의 그늘집 ‘매퀸스 카페’다. 이름 그대로 영화배우 스티브 매퀸이 주제다. 테라스 덱에는 생전 그가 애용했던 것과 같은 모델의 오토바이가 있다. 그늘집엔 세 벽을 통유리창으로 처리해 실내서도 숲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별도의 라운지가 있다. 그 넓고 편안한 실내도 역시 스티브 매퀸 기념물로 장식됐다. 이 그늘집과 라운지는 ‘나만의 파티장’으로 인기다. 바비큐를 위한 일습(음식 식기)을 제공(1인당 10만 원)받아 연인은 프러포즈 이벤트로, 가족들은 아빠표 저녁식사로 바비큐 파티를 즐길 수 있다.
▼ 여행정보
더 아난티클럽 서울 홈피: www.ananticlub.com 전화: 031-589-3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