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北 어린이에 곰보빵 학용품올해도 5000명분 빵값 1억3000만원 기부
24일 서울 강서구 염창동 기아대책본부에서 김정호 NHN 고문(오른쪽)이 기아대책 정정섭 회장에게 1억3000만 원을 기부했다. 북한 어린이들에게 매일 ‘곰보빵’ 5000개를 1년간 제공할 수 있는 금액이다. 기아대책본부 제공
김 고문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염창동 기아대책본부에서 올해 기부분을 전달했다. 올해 김 고문의 기부액은 1억3000만 원. 함경북도 나선시지역 어린이에게 곰보빵을 매일 5000개씩 1년 동안 지원할 수 있는 액수다. 지금까지 기부액은 약 5억 원에 이른다.
NHN 중국법인 대표, ‘한게임’ 대표를 지내기도 한 김 고문은 원래 중국 저소득층 아이들을 도와왔다. 그러던 중 2008년 한 NHN중국법인 직원에게 북한 기아문제가 심각하다는 말을 들었다. 북한 아이들이 밥을 굶어 체구가 또래 평균치에 훨씬 못 미칠 정도라는 얘기를 듣고 가슴이 아파 바로 기아대책에 문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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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고문은 “빵 하나 만드는 데는 100원 정도밖에 안 들지만 이 돈 때문에 아이들의 죽고 사는 문제가 결정된다”며 “통일이 될 때까지 북한 어린이를 도울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새샘 기자 iamsa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