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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보너스 1000만달러를 잡아라” 골퍼 125명 그린전쟁

입력 | 2011-08-24 03:00:00

페덱스컵 PO 1차전 내일 개막




1000만 달러(약 108억 원)의 사나이는 누가 될 것인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25일 미국 뉴저지 주 에디슨의 플레인필드CC에서 개막하는 1차전인 바클레이스대회를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이 대회에는 페덱스컵 포인트 상위 125명이 출전해 2차전인 도이체방크 챔피언십(9월 2∼5일)에 나설 100명을 추린다. 70명이 출전하는 3차전 BMW챔피언십(9월 15∼18일)에서 살아남은 상위 30명은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9월 22∼25일)에서 1000만 달러의 우승 보너스를 놓고 다툰다. 4개 대회의 상금 합계만도 3200만 달러에 이른다.

역대 4차례 플레이오프에서 2번 우승했던 타이거 우즈(미국)는 최악의 부진으로 출전 자격조차 얻지 못했다. 절대 강자가 사라진 가운데 포인트 랭킹 1위 닉 와트니(미국·1906점)와 36위 비제이 싱(피지·903점)의 포인트 차는 1003점에 불과할 만큼 상위권 격차가 크지 않아 혼전이 예상된다. 대회마다 성적에 따라 정규시즌보다 더 높은 포인트를 부여하는데 짜릿한 뒤집기 드라마를 유도할 목적에서다.

5명이 도전장을 낸 코리안 군단에서는 맏형 최경주(41·SK텔레콤)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5월 투어챔피언십 우승에 힘입어 포인트 랭킹 7위(1601점)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최경주는 “시즌 막판 주춤했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해 플레이오프에 대비한 힘을 쌓았다. 총력전으로 우승을 노리겠다”고 말했다. 양용은, 나상욱, 위창수, 앤서니 김도 돌풍을 다짐하고 있다.

역대 플레이오프 16개 대회에 모두 출전한 ‘가을 남자’ 스티브 스트리커(미국·포인트 랭킹 2위)와 세계 1위 루크 도널드(잉글랜드·포인트 랭킹 4위), 필 미켈슨(미국·포인트 랭킹 6위)도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한편 처음으로 가을 잔치에 초대받지 못한 우즈는 플레이오프 종료 후 하위권 선수들이 주로 참가하는 ‘가을 시리즈’ 대회 출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우즈는 홈페이지에 “또 다른 PGA투어 대회를 생각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자신감과 실전 감각 회복을 위해 더 많은 대회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주위의 조언 속에 나온 발언이라 귀추가 주목된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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