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하 우리나라에 근대의학 도입
윤 전 총장은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에 근대 의학을 도입해 기초의학과 의과학의 기틀을 다진 한국 최초의 병리학자다. 1923년 일본 교토제국대학 의학부를 졸업한 윤 전 총장은 1929년 같은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곧바로 세브란스 의학전문학교 교수로 부임해 조선의사협회 등 의사단체 결성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그는 최초의 우리말 학술지인 ‘조선의보’ 창간에도 크게 기여했다.
광복 후에는 경성대 의학부장, 서울대 대학원장, 서울대 총장 등을 지내며 우리나라 고등교육 체제를 정립했고, 대한민국학술원 초대 회장, 원자력원 원장, 한국과학문화재단 이사장을 맡아 과학기술 발전에 이바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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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