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할퀸지 한달 춘천은
1개 차로만 통행 강원 춘천시 신북읍 소양강댐 진입도로가 지난달 말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도로 일부가 훼손돼 부분통제되고 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춘천시에 따르면 이번 집중호우로 공공시설 390건 198억 원, 사유시설 1476건 3억5000만 원 등 총 1866건 201억 원의 피해를 봤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교량과 도로 피해.
춘천의 주요 관광명소 가운데 하나인 소양강댐 진입로도 피해를 봤다. 도로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토사가 도로를 덮치면서 통행이 금지되다 8일부터 2차로 가운데 1차로만 임시 통행이 이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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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완공을 앞두고 피해를 본 남산면 북한강 살리기 강촌지구는 복구공사가 한창이다. 상류 댐 방류로 침수된 후 강촌지구 자전거도로는 가드레일이 뿌리째 뽑히거나 휘어졌다.
춘천시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수해 복구에 국비 지원을 받는다. 그러나 복구에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도로 복구의 경우 설계 용역과 입찰, 업체 선정 등의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마을 안길 등 소규모 피해 도로는 다음 달 초까지 복구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스팔트나 교량이 훼손된 경우 10월에야 공사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영호 춘천시 재난복구담당은 “수해 도로는 일단 자동차가 다닐 수 있도록 응급 복구를 해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소규모 공사는 자체 설계를 하는 등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