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남중국해 힘겨루기
미국은 올해 초 취역한 스텔스 기능의 최신예 연안전투함인 ‘LCS2 인디펜던스’(사진)를 싱가포르에 영구 배치하는 방안을 싱가포르 측과 논의하고 있으며 조만간 최종 결론이 날 것이라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7일 보도했다. 외교가에서는 이르면 내년부터 두 척이 배치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조치는 남중국해와 주변 수역에서 미국이 영향력을 확고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또 미국과 싱가포르의 협력 수준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남동아시아연구소의 한 연구자는 “양국 관계의 매우 중대한 진전”이라고 전했다. 중국인 전문가는 “미국의 의도는 분명하다. 중국을 봉쇄한다는 구체적 조치의 하나”라고 말했다.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