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물가안정 대책회의
농림수산식품부는 16일 과천 정부종합청사에서 ‘추석 농수산물 물가안정 회의’를 열고 농협, 수협 및 농촌진흥청, 산림청, 각 시도 물가담당국장,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와 수급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농식품부는 배추, 무, 돼지고기, 닭고기, 달걀, 밤, 대추, 명태, 고등어, 갈치, 조기, 오징어 등 15개 품목을 추석 성수품으로 정하고 이달 29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를 추석 물가 안정 추진 기간으로 정해 가격 안정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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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배, 사과의 경우 ‘제수용 과실 종합세트’를 구성해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로 했다. 사과, 배, 단감, 밤, 대추 등을 조금씩 넣은 세트를 만들어 5만 원대에 팔겠다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2만 세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유통마진을 없앤 제품이라 시중가보다 10∼30% 쌀 것”이라고 말했다.
쇠고기의 경우 최근 사육 마릿수 증가로 가격이 약세여서 공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높은 가격대를 보이고 있는 돼지고기와 달걀은 도축 및 출하 물량을 각각 평소 대비 50%, 10%씩 늘려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수산물은 어획 부진으로 가격 강세가 예상됐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