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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129위…고양이가 된 호랑이

입력 | 2011-08-13 07:00:00


■ PGA 챔피언십 첫날부터 이변 속출

1R 7오버파…14번째 PGA서 첫 컷 탈락 위기
日 이시카와 료 ‘꼴찌’…매킬로이는 부상 투혼


미 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첫날부터 이변이 속출했다. 명예 회복을 노린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는 12일(한국)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 어슬레틱스 코스(파70)에서 열린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7타 공동 129로 무너졌다. 9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최악의 성적이다.

우즈는 PGA 챔피언십에서 13번 출전해 단 한번도 컷 탈락한 적이 없었지만 14번째 대회에서 위기를 맞게 됐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우즈는 초반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상위권으로 출발했지만 이후 더블보기와 보기를 쏟아냈다. 플레이오프 순위 129위에 머물러 있는 우즈는 이번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야 125명까지 주어지는 출전권을 기대할 수 있다.

일본이 자랑하는 골프스타 이시카와 료는 버디는 1개도 기록하지 못하고 보기 2개에 더블보기 5개, 트리플보기 1개로 15오버파를 쳤다. 브라이언 게인스와 함께 공동 꼴찌(155위)다. 우승 후보 로리 매킬로이는 3번홀에서 숲 속에 떨어진 공을 치려다 손목을 다쳐 5번홀부터 붕대를 감고 경기를 강행했다.

주영로 기자 (트위터 @na1872) na187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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