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공 합동개발 유력… LH 사업포기로 1년간 표류
민간·공공 합동 재개발 방식은 LH가 기존 사업시행자로서 입지를 유지하면서 민간건설사가 단순 시공사 자격을 넘어 추진주체로 참여하는 것이다. 이 경우 시공사로 선정된 건설사는 설계 및 시공뿐 아니라 자금 조달, 준공, 분양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이 방식이 도입되면 LH는 사업 공공성을 유지하면서 단일 시행자로서 책임져야 할 막대한 재정부담을 덜 수 있다. 또 민간건설사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일정 부분 자율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또 원주민이 내야 할 분담금도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앞서 주민 대표와 LH, 국회 도시재생선진화포럼이 참여한 사업촉진위원회는 올 3월부터 8차례 협의 끝에 6월 중순 이 같은 방식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책안을 마련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LH 측과 주민대표가 만나 새로운 재개발 방식 도입 여부를 놓고 주민총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주민총회는 이르면 다음 달 초순에 열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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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기자 star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