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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독도 방문… 별 문제없을 것”… 김성환 외교 밝혀

입력 | 2011-08-06 03:00:00

당국자들 “원론적 입장”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은 5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 방문에 대해 “별문제가 없다고 본다. 대통령이 우리 영토를 방문하는데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 대통령의 일정과 독도의 일기 등 여러 가지를 고려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통령이 (독도 방문에 대한) 여러 가지 제안을 모두 잘 알고 있다. 조금 상황을 (지켜)보자”고 말해 이 대통령의 독도 방문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가 12일 독도에서 전체회의를 여는 것에 대해서도 “입법부에서도 여러 가지로 생각해 결정할 것으로 믿기 때문에 그 입장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다만 외교부 당국자들은 보다 조심스러운 견해를 나타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이벤트성(행사)은 독도 사랑에 도움이 안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 (독도에서의 독도특위 개최를) 심사숙고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김 장관 발언에 대해 “독도는 우리 고유의 영토로서 누구든 갈 수 있고 대통령도 필요하면 언제든 갈 수 있다는 원칙론으로 얘기한 것이다. 구체적인 계획을 상정해 얘기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안다”라고 말했다.

윤완준 기자 zeit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