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닷컴 첫화면.
알집, 알약, 알툴바 등 소프트웨어 전문회사로 코스닥 상장업체로 유명한 이스트소프트가 자회사인 이스트인터넷을 통해 개방형 포털 ‘줌닷컴’을 4일 베타 오픈했다.
이스트인터넷은 고착화된 포털 서비스 시장에 ‘더 편리한 인터넷’을 모토로 ‘진정한 개방’을 강조하며 ‘줌닷컴’을 선보였다.
4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이스트소프트의 김장중 대표는 “이렇게 돈이 많이 들어갈 줄 몰랐다”는 우스갯소리로 인사말을 시작하며 “처음에 어렵게 벤처를 창업하던 때와 느낌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또 그동안 기존의 포털들이 선보였다가 크게 빛을 보지 못했던 ‘개인화 서비스’가 주요 서비스다. 기존의 포털들은 자사의 서비스 콘텐츠로 개인화 서비스를 이루는 ‘폐쇄형’이었다면 줌닷컴은 여러 포털과 함께 그야말로 인터넷을 사용하는 네티즌이 어느 서비스에 구애받지 않고 개인화 할 수 있는 ‘개방형’이다.
그렇다면 과연 포털들의 성공 핵심여부인 시작페이지와 관련해 줌닷컴은 어떤 경쟁력을 가지고 있을까?
이에 대해 김 대표는 “검색은 네이버를 이용하고 다음 카페에서 활동하며 싸이로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사람이라면 단연코 시작페이지는 줌닷컴이 최고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타서비스가 시작된 줌닷컴은 어찌보면 그동안 인터넷을 꾸준히 사용한 네티즌이라면 ‘우리가 원하던 진정한 포털’이라고 불러도 손색없는 화면을 자랑하고 있다.
줌닷컴 뉴스 서비스 화면. 디스플레이 광고가 없어 가독성을 해치지 않는다.
이에대해 이스트인터넷 정상원 부사장은 “회사 입장에서 당연히 수익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지만 줌닷컴은 개방형 포털을 지향하는 만큼 수익보단 서비스에 치중하자는 것이 목표다”면서 “그것이 포털 서비스에 큰 바람이 됐으면 하는 것이 현재 우리들의 목표다”고 말했다.
줌닷컴은 여느 포털들과 마찬가지로 검색광고가 주를 이루겠지만 디스플레이 광고는 최대한 자제하고 간단하고 편리한 인터넷으로 간다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전략적 제휴 관계로 인해 포털사이트 다음과 여러 콘텐츠 DB를 함께 사용한다고 한다. 광고 플랫폼도 그렇고 당장 부족한 콘텐츠들도 그렇게 채울 예정이다.
네이버, 다음, 구글 등 검색 설정을 할 수 있고(위), 자동검색으로 해당 검색어의 주요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상장사의 경우 현재 주가가 보여진다)
김장중 대표는 “알집, 알약, 알툴바 등 알툴스의 소프트웨어 매체력으로 연내에 100만 대 PC 사용자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까지 검색점유율 3%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또한 최근 네이트 해킹으로 거론되고 있는 개인정보에 대해서는 이메일 주소와 이름만 받는 ‘간편회원’과 기존과 동일한 ‘일반회원’으로 나누어 받을 예정이며 개인정보에서 중요한 부분은 절차상 필요한 것 외에는 모두 바로 폐기한다는 방침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김동석 기자 @kimgiza
▶ 신개념 200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