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무더위에 요즘 입맛 없는 분들 많으시죠, 과학적인 원리로 맛과 모양을 기상천외하게 바꾼 요리가 있습니다.
‘분자요리’로 불리는 새로운 맛의 세계를 이영혜 기자가 안내합니다.
[기자]
보글보글 끓는 라면처럼 보이지만 사실 차가운 샤베트입니다.
겉모습은 평범한 인절미지만 먹는 순간 부드러운 우유거품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겉모습만 봐서는 어떤 음식인지 알 수 없습니다.
[인터뷰: 신동민/ 분자요리 레스토랑 대표]
(1분 6초~1분 18초)"음식을 만들 때 끓는점이나 음식을 만드는 방법을 과학에 접목해 식감을 바꿨습니다. 그렇게 해서 손님들이 더 찾아오시고요, 저희들의 요리를 좀 더 알고 싶어 하십니다."
화학반응을 통해 원재료의 맛과 향은 살리면서 다양하고 새로운 식감을 내도록 변형시킨 분자요리.
국물을 우려낼 때 진공의 원리를 이용하면 원재료의 영양소와 향을 보존할 수 있습니다.
끓는점이 영하 200도인 액화 질소를 이용하면 음식을 급속으로 냉동시켜 색다른 맛을 냅니다.
[스탠딩]
(12초~20초) "과즙에 액화질소를 뿌리면 순간적으로 얼면서 알갱이가 씹히는 샤베트가 됩니다."
분자요리는 해외에서도 인기입니다.
[인터뷰: 곽해수/ 세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
(40초~1분 3초)"분자요리는 기존 조리방식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킨 새로운 요리 트렌드입니다."
음식에 과학을 접목해 맛과 영양을 살린 분자요리가 실험실과 주방의 경계를 허물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영혜입니다.
[촬영기자 / 임광희 영상편집 / 한효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