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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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김성근 감독(사진)은 2일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이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새 총재로 추대된데 대해 크게 환영했다.
김 감독은 “첫 야구인 출신 총재 아닌가? 알맞은 분이 오셨나 싶다. 야구도 잘 아시니 앞으로 끌고 가는 힘이 있지 않나 싶다. 10구단도 잘 처리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구 신임 총재가 경남중 시절 내야수로 활동한 경험을 알고 하는 말이다.
김 감독은 “2002년 한국시리즈 때다. 대구에서 삼성에 져 준우승이 확정된 직후, (당시 구단 고문으로서) 응원을 왔던 구 신임 총재에게 ‘죄송합니다. 힘이 모자라 졌습니다’고 했더니 ‘김 감독, 아냐!’ 한마디로 자르시더라. 속이 깊은 분”이라는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LG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신을 감싸준 사람으로 기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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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김영준 기자 (트위터@matsri21) gatzb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