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화려한 개막
프로야구 ‘별들의 잔치’가 23일 잠실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상금 외에는 특별한 승리 팀 어드밴티지가 없어 승패에 연연하지 않는 한국 올스타전의 특성상 팬들의 관심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별 중의 별’로 불리는 미스터 올스타(최우수선수)가 누가 될 것인가, 다른 하나는 누가 홈런 레이스에서 우승할 것인가.
미스터 올스타는 이대호와 홍성흔(이상 롯데)의 집안싸움이 흥미롭다. 올해 팬 투표에서 역대 최다 득표를 기록한 이대호는 2005년과 2008년에, 지난해 최다 득표자였던 홍성흔은 2006년과 2010년에 미스터 올스타로 뽑혔다. 둘 중 한 명이 또 수상하면 최초로 3차례 미스터 올스타의 영광을 안게 된다. 각 팀 에이스들도 대거 출전하지만 투구 이닝 수가 적어 아무래도 타자들이 유리하다.
홈런 레이스도 빼놓을 수 없는 올스타전의 묘미다. 이스턴리그(SK 삼성 두산 롯데)에서 이대호 강민호(이상 롯데) 최형우(삼성) 박정권(SK)이, 웨스턴리그(KIA LG 넥센 한화)에서 이병규 조인성(이상 LG) 강정호(넥센) 최진행(한화)이 출전한다. 홈런 1위 이대호(20개)와 2위 최형우(19개)의 대결이 관심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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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구는 레전드 올스타 베스트10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만수 SK 2군 감독이 맡고, 애국가는 인기 가수 박정현이 부를 예정이다.
이승건 기자 why@donga.com